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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엔대사 "美 INF 탈퇴 유감…'中 참여' 명분으로 삼지 말라"

허윤석 기자

입력 : 2019.08.03 16:05|수정 : 2019.08.03 16:05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미국 시간으로 어제(2일)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파기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그런 합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합의에서 탈퇴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사는 어제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중국을 INF 탈퇴의 명분으로 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장 대사는 "중국은 군축합의의 한 당사자가 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이 전 세계에서 핵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와 같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INF 탈퇴'를 강행하면서 중국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군비 통제 조약을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기자들을 만나 새로운 무기 합의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국의 지도자들과 최근 대화를 나눈 바 있다면서 중국 역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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