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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日에 '창의적 해법' 권고…"대화 촉진 준비돼 있어"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08.03 04:12|수정 : 2019.08.03 04:13


미국 국무부는 수출 규제 조치를 둘러싼 한일 갈등과 관련해 "미국은 한일이 창의적 해법을 위한 공간을 찾기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반응을 묻는 한 언론사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한 관여를 계속하고 두 동맹 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의 반응은 일본이 각의에서 관련 법령 개정안을 처리한 지 15시간 여만에 나온 것입니다.

미국은 양국 갈등이 깊어지자 '현상유지 합의' 도출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결국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모두의 동맹이자 친구로서 미국은 북한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 세계의 다른 우선순위를 포함해 공동의 지역적 도전에 직면해 양국 간, 그리고 세 나라 간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양국 유대가 악화하면 각각 대가를 치르며, 각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최근 몇 달 간 양국의 신뢰를 손상해온 정치적 결정에 대한 일정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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