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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반부패기구 "헝가리, 부패 근절 노력 부족"

입력 : 2019.08.02 03:35|수정 : 2019.08.02 03:35


유럽평의회가 조직한 반부패 유럽국가 연합(GRECO)은 1일(현지시간) 헝가리 입법·사법부에 권고된 반부패 이행 방안의 실천이 불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GRECO는 "18개의 반부패 권고 제안 중 5가지만 헝가리가 채택됐다"며 국제적 수준에 맞게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입법 차원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구는 의원 재산 신고 도입, 행동 강령 제정, 의원 면책특권 재검토 등을 포함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헝가리 정부의 승인에 따라 발행된 GRECO의 과거 보고서에서는 정당 자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GRECO는 1991년 창설된 유럽 지역의 반부패 이행 및 점검 기구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는 EU 지원금 사용 등을 조사하기 위해 내년 출범하는 유럽검찰청(EPPO)에도 가입하지 않은 몇몇 유럽 국가 중 하나다.

EPPO에는 독일, 프랑스 등 20개국이 가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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