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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라질과 FTA 체결 노력할 것…중요한 통상 파트너"

입력 : 2019.07.31 01:29|수정 : 2019.07.31 01:29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브라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글로부 TV는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FTA 체결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이 중요한 통상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브라질과 FTA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이번 주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로스 장관은 31일 브라질의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과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 인프라부 장관을 만나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 장관은 지난 3월 트럼프-보우소나루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게지스 장관 등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두 정상은 이른바 '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는 이름 아래 통상·투자 장벽을 해소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로스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미국-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FTA 협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물론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미-메르코수르 FTA 체결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달 28일 유럽연합(EU)과 FTA 체결에 합의했다.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번의장을 맡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메르코수르에 더 많은 FTA 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2억9천만 명), 국내총생산(GDP)의 80%(2조8천300억 달러)를 차지한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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