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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통령 휴양지 저도 방문…"국민께 돌려드리겠다"

전병남 기자

입력 : 2019.07.30 17:03|수정 : 2019.07.30 17:03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경남 거제시 저도를 이르면 오는 9월에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 저도를 방문해 지자체 발전 유공자 등 17개 시도에서 온 국민 100여 명과 저도를 탐방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저도를 국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 어민의 생업권과 생활편의를 도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저도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등 행사에 참석한 지역 관계자에게 저도 개방이 거제시 지역경제와 관광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전국에서 온 국민 100여명 외에도 1970년대까지 저도에서 살았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씨도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저도를 둘러본 후 윤씨 가족과 함께 후박나무로 기념식수를 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저도는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돼 대통령의 휴가지로 이용되다가 1993년에 거제시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대통령 별장 지정이 해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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