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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보드' 타고 영국으로! 발명가의 끝없는 도전

정동연 기자

입력 : 2019.07.29 12:54|수정 : 2019.07.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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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 수 있는 보드를 탄 남성이 힘차게 이륙합니다.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멀리 날아간 이 남성, 하지만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하고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프랑스의 발명가 프랑키 자파타는 자신이 만든 소형 플라이보드를 타고 영국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프랑스 북부 상가트에서 출발해 영국 도버 해협까지 50여 킬로미터를 20분 동안 최고 시속 140킬로미터로 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10분 정도 날아간 뒤 기름을 넣기 위해 급유 선박으로 다가가다 중심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프랑키 자파타/프랑스 발명가 : 연료를 다시 넣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모든 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착륙 플랫폼은 오른쪽, 왼쪽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자파타가 도전에 나선 25일은 프랑스인 조종사 루이 블레리오가 비행기를 타고 처음으로 영국해협을 횡단한 지 110주년 되는 기념일이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비행보드 개발 지원 목적으로 130만 유로, 우리 돈 약 17억 원을 받은 자파타는 곧 재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키 자파타/프랑스 발명가 : 실패는 재앙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집에 돌아와서 플라이보드를 고치고 다시 도전에 나설 겁니다.]

자파타는 앞서 14일 열린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에서도 플라이보드를 타고 마크롱 대통령 앞에서 샹젤리제 상공을 날아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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