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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 브루클린 대규모 행사장서 총격…12명 사상

입력 : 2019.07.29 00:02|수정 : 2019.07.29 00:02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주말인 27일(현지시간)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8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총격범 2명이 전날 밤 11시께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 총격을 가했다.

행사 끝 무렵에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속속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AP통신에 "총격이 들렸고 수많은 사람이 여기저기로 뛰었다"면서 "나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최대한 빨리 뛰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38세 남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소 1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참석자는 최대 2천~3천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셈이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현장에 경찰 인력 100여명이 배치됐지만, 총격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스빌은 총격 사건이 여럿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총격범은 도주한 상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브라운스빌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 지역을 안전하게 지키고, 거리에서 총기가 없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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