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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어딜 들어가"…1살 주인 지키려 코브라와 맞붙은 반려견

한상우 기자

입력 : 2019.07.25 17:37|수정 : 2019.07.27 16:11


주인을 지키고자 기꺼이 목숨을 바친 반려견 영상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필리핀 키다파완의 한 가정집 CCTV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1살 주인 지키려 코브라와 맞붙은 반려견1살 주인 지키려 코브라와 맞붙은 반려견영상을 보면 앞마당에서 놀고 있던 강아지 두 마리가 코브라를 발견합니다. 신기한 듯 건드려보던 녀석들도 이내 위험을 감지하고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코브라가 문 쪽을 향해 움직이자 강아지들은 사납게 짖으며 뱀을 물어 끌어내는데요, 맹렬한 몸싸움 끝에 결국 뱀을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1살 주인 지키려 코브라와 맞붙은 반려견영상 속 강아지 마일리와 막시의 주인 제이미 세림 씨는 "사건 당시 부인과 나는 일하러 나간 상태였고 집에는 1살 딸 스카이와 도우미만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집으로 돌아와서 도우미에게 소식을 전해 듣고 CCTV를 확인했다"며 "분명 집에서 자고 있는 스카이를 지키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맹렬한 싸움 끝에 검은색 강아지 마일리는 코브라에 물린 곳에 독이 퍼져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다른 강아지 막시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독이 왼쪽 눈에 들어가 실명했습니다. 
1살 주인 지키려 코브라와 맞붙은 반려견제이미 씨는 "영상을 보고 처음에는 충격받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웠다"며 "끝까지 스카이를 지키려고 한 마일리가 정말로 그리울 것"이라고 애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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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aily Mail 유튜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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