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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건물 붕괴 현장 2차 합동 감식…"사고 원인 정밀 분석"

유수환 기자

입력 : 2019.07.25 09:35|수정 : 2019.07.25 14:36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2차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찰과 소방당국, 구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약 20명이 참석해 오늘(25일) 아침 8시부터 2차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5일 이뤄졌던 1차 감식에 이어 두 번째 이뤄지는 합동 감식입니다.

1차 합동 감식 때는 철거 작업 중 가설 지지대나 지상 1∼2층 기둥·보가 손상돼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난 바 있습니다.
잠원동 붕괴현장 2차 합동 감식 (사진=연합뉴스)합동 감식팀은 정밀 분석 등을 거쳐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과 함께 철거 작업이 동시에 진행돼 감식에 이틀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난 4일 낮 2시 20분쯤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앞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가 건물 잔해에 매몰 됐습니다.

매몰된 차량에 타 있던 예비 신부 29살 이 모 씨가 숨졌고 이 씨와 결혼을 약속한 31살 황 모 씨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건축주, 감리, 철거업체 관계자 등을 입건해 철거 과정에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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