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양정철, 중소기업硏서 경청간담회 시동…경제 현장 '보폭 넓히기'

권란 기자

입력 : 2019.07.22 18:25|수정 : 2019.07.22 18:25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이 중소기업연구원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를 돌며 의견을 듣고 정책 협력을 하기 위한 '경청간담회'에 나섰습니다.

양 원장은 취임 후 국내외 싱크탱크를 두루 만난 이후 정책 현장을 직접 찾으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 원장은 오늘(22일) 오후 연구위원 등 10여 명과 함께 중소기업연구원을 찾아 중소기업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과 정책 건의를 들었습니다.

양 원장은 "최근 경제상황과 한일 무역분쟁으로 국민 우려가 많은데, 특히 심리적 위축이 가장 크고 직간접적 어려움을 생생히 느끼는 것도 중소기업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상황, 한일 간 문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중소기업 정책 등에 대해 중소기업연구원이 잘 알고 계실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게, 쓴소리, 좋은 제안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꼭 필요한 것은 당 정책위, 지도부와 상의해 시급히 대처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것도 시간을 갖고 체계적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양 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출범했고, 중소기업연구원이 공공기관으로 새롭게 변신해 여러 고민과 정책, 대안을 많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양 원장은 내일은 중견기업연구원, 오는 30일에는 소상공인연구원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내일 LG경제연구원, 25일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 29일 삼성경제연구소, 다음달 2일 SK경제경영연구소 등 4대 그룹 싱크탱크를 만나는 일정도 잡았습니다.

민주연구원은 경청간담회를 통해 일선 기업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입법,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직 각 연구소와 MOU를 체결할 계획은 없지만, 형식적 협약보다는 간담회 결과를 당 정책위와 공유하고 당정청 회의 등으로 확장해 바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연구원은 간담회를 모두 마친 뒤 산업 분야별 주요 의제가 윤곽을 드러내면 오는 8∼9월쯤 당 정책위와 함께 연구소 관계자, 정부 관계자, 전문가 등을 초청해 공동 심포지엄 개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