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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다양한 가능성 열어놓고 주시"

입력 : 2019.07.22 11:21|수정 : 2019.07.22 11:21


국방부는 22일 호르무즈 파병 가능성과 관련,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진행 상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까지 (미측으로부터) 군의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국방부는 미측의 요청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미측에서 연락단 또는 함정 파견 등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 요청이 올지, 아니면 오지 않을지 등 다양한 형식을 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국방부를 방문해 정식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노 부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은 "24일 국방부를 방문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군사적 지원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등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노 부대변인은 '볼턴 보좌관 국방부 방문 때 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혀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유지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향후 한일 간의 상황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부대변인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늘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경계작전에 대한 장관의 지침을 직접 교육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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