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사 영화 '라이온 킹'이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라이온 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73만 578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27만 5,254명.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 영화다.
지난 17일 개봉해 전국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디즈니 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개봉 5일 만인 21일에는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역시 역대 디즈니 영화 중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1994년 만들어진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라이온 킹'은 압도적인 영상미와 명불허전의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원작 팬들은 물론 현재의 어린이 팬들까지 사로잡으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등 한국 영화 대작이 잇따라 개봉하는 가운데 '라이온 킹'이 신바람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