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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상계관세 분쟁 승소한 중국 "美 무역공정 훼손 입증"

류희준 기자

입력 : 2019.07.17 16:41|수정 : 2019.07.17 16:41


중국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과 시작한 세계무역기구(WTO) 상계관세 분쟁에서 이기자 미국이 세계 무역 질서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면서 공세에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7년간의 분쟁 끝에 미국의 반 보조금 상계관세가 WTO 규정에 위배 된다는 결정이 나온 것은 미국 측이 국제 무역환경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무부는 미국은 최근 수년간 중국 상품에 반 보조금 조치를 남용해 중국 상품의 정상적 수출에 장애를 초래했다며, 미국이 즉각 행동에 나서 중국 상품에 대한 반 보조금 조사 과정에서 생긴 잘못을 바로잡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2012년 오바마 행정부가 태양광 제품과 종이, 철강 등 22개 품목에 반덤핑·반 보조금 상계관세를 부당하게 부과해 73억 달러, 우리 돈 8조 6천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봤다며 WTO에 제소했습니다.

WTO 상소기구는 어제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WTO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았으며, WTO 규정을 어긴 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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