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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버스회사, 히틀러의 '나의 투쟁' 문신 새긴 운전기사 해고

입력 : 2019.07.16 02:06|수정 : 2019.07.16 02:56


독일의 저가 장거리 버스인 플릭스버스의 운전기사가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제목인 'Mein Kampf'(나의 투쟁)을 몸에 문신으로 새겼다가 해고당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플릭스버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기사는 (문신 사실이 발견되자) 즉각 운행을 중지당했고, 플릭스버스를 위해 더 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고된 기사가 운전하던 버스가 최근 프랑스 남부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로 향하던 중 프랑스 승객이 문제가 된 기사의 문신을 발견했습니다.

이 승객이 문신을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버스 기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플릭스버스 측은 논란이 된 초반에는 "어떤 차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마치 기사를 변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기사를 해고했습니다.

독일에서는 형법에 공공장소에서 나치 구호와 상징물 등을 사용할 경우 처벌하는 조항을 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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