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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윤석열 강행' 문 대통령, 정국 경색 책임져야"

정윤식 기자

입력 : 2019.07.11 11:24|수정 : 2019.07.11 11:24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뭐라 하든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청와대는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는 대신 애꿎은 국민의 이름을 내세워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현행법상 대통령이 임명 절차를 강행해 부적격 인사를 끝내 검찰총장에 앉힌다고 해도 국회가 막을 방법은 없다"며 "그러나 이후 정국 경색의 책임은 문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앞장서서 국회와 야당을 향해 독선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로 일관하는데 공존의 정치, 대화의 정치가 가능하겠냐"며 "문 대통령이 한 거짓말 중 가장 큰 거짓말은 야당과 협치하고 대화하겠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주의는 남들이 뭐라 하든 옹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며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아닌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인식하는 것은 선출된 군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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