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은경이 신비주의 콘셉트로 데뷔한 과거부터 36세에 모태솔로인 사연까지 모두 솔직하게 밝혔다.
임은경은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임은경은 지난 2000년, 신비주의 콘셉트로 한 통신사 광고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이 광고의 티저가 나간 후 몸값이 하루 아침에 3천만원에서 3억원으로 10배나 뛰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임은경은 또 광고계약 조항에 신상을 들켜선 안 된다는 게 있었다며 "계약을 어길 시엔 10배를 물어줘야 한다고 하더라. 무서워서 친구들에게도 말을 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광고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을 물으니 임은경은 "토마토 맞는 게 정말 힘들었다. 너무 아팠다. 스태프 30명이 한꺼번에 던졌다. 그걸 맞으며 웃어야했다"라고 설명했다.
첫 광고로 벼락스타가 됐지만, 임은경은 이후 주연을 맡은 117억원 대작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실패로 큰 시련을 맞았다. 그는 "마음이 안 좋았다. 100명이 넘는 스태프가 1년 넘는 시간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만, 같이 촬영한 노고가 아무렇지 않게 되는 게 마음이 안 좋더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 이후에도 출연 작품들에서 아쉬운 성적들을 받은 임은경은 "그때는 정말 도망가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싶어 씩씩하게 가려 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힘든 내색을 사람들에게 잘 표현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임은경은 대식가임에도 살이 찌지 않는 게 스트레스라며 "밥도 두 공기 먹고 햄버거를 먹는다. 디저트까지 먹는데도 살이 안 찐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망언이라고 하지만 내겐 굉장한 콤플렉스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1983년생으로 올해 36세인 임은경은 '모태솔로' 고백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혼자 짝사랑만 했다"며 "제가 밖을 안 나가서 그런가 보다"라고 웃어보였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