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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고 난 의료 폐기물은 2차 감염 우려가 높아 관리를 보다 엄격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부산 도심에서, 그것도 다른 데도 아닌 의사회관 건물 지하에 의료폐기물이 가득 방치돼 있습니다.
그 현장을 송성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의사회관 건물입니다. 지하로 들어가자 한 켠에 의료폐기물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은 지하주차장 시설이지만 불법 의료폐기물이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격리대상 의료폐기물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와 함께 위해 폐기물을 담은 용기도 있습니다.
섭씨 4도 이하 냉장 시설이나 밀폐된 전용창고에 보관해야 하는 것들인데 아무렇게나 방치된 겁니다.
[우성하/국민권익위원회 환경분과 위원장 : 도심지 안에 의료폐기물을 이렇게 산적해 놓은 것은 위생상 또 의사회 도덕성에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취재 결과 의사회가 직영하는 폐기물 수거업체 짓이었습니다.
업체는 지난달 경남 김해의 불법 저장창고가 당국에 적발되자 아예 의사회 건물인 의사회관 지하주차장을 폐기물 저장소로 사용해 왔습니다.
[부산시 의사회관 관계자 : 일부는 (소각업체에) 내려주고 안 된 것은 어쩔 수 없이 수거를 해야 하니까 (이곳으로) 온 거란 말입니다.]
격리 대상 폐기물은 이틀 안에, 그 외 폐기물은 5일 안에 소각해야 하는데 2달 가까이 된 폐기물도 쌓여 있습니다.
[낙동강 유역환경청 관계자 : 처리 기간 안에 하셔야 할 부분이고 여기에 보관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적발된 해당 의사회 직영 수거업체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