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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산 차량, 對美 수출 급증세…역대 최대"

입력 : 2019.07.10 02:43|수정 : 2019.07.10 02:43


미국으로 수출되는 멕시코산(産) 차량이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AMI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멕시코산 자동차 137만대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 등을 모두 아우른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13%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멕시코산 차량은 미국의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6.3%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총 260만대 차량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됐다.

이 역시 연간 기준으로는 최대 기록으로,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시장의 약 15%를 차지했다.

CNBC 방송은 "이번 수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멕시코 관세 위협이 자동차업체에 얼마나 큰 충격을 가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말 멕시코가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를 막지 않으면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부터 시작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이후 멕시코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 전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전례 없는 조처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과를 보류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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