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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 대사 상대 않겠다"…英 "솔직한 평가 할 수 있다"

이창재 기자

입력 : 2019.07.09 10:12|수정 : 2019.07.09 10:12


▲ 지난 6월 4일 영국 국빈방문 이틀째 일정으로 외무부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깎아내린 영국대사의 메모 유출로 미국과 영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향해 사실상의 대사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영국 측은 대사가 주재국 정부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할 수 있다며 맞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를 노골적으로 폄훼한 메모로 파문을 일으킨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에 대해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겠다고 '통첩'했습니다.

떠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후임을 상대로 사실상 대사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행사를 앞두고 해당 영국대사의 초청을 전격 취소하는 등 미국 내 외교활동 배제 조치에 나섰습니다.

앞서 킴 대럭 주미영국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고 무능하고 불안정하다고 쓴 메모가 언론에 유출됐으며, 이에 영국 정부는 그 경위 등에 대해 자체조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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