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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석열 청문회는 거짓말 잔치…후보 사퇴해야"

동세호 기자

입력 : 2019.07.09 09:50|수정 : 2019.07.09 09:50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온종일 국민들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였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청문보고서 채택은커녕 청문회를 모욕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부분에 대해 후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하루종일 모르쇠로 일관하다 녹취파일로 거짓 증언이 드러났다. 국회를 모욕한 것이다"라며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변호사법 위반도 위반이지만 대한민국 정의와 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증을 목도해야 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부적절하고도 의심스러운 만남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뢰도 깨뜨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이 정권의 도덕성 몰락을 다시 한번 알게 된 청문회"라며 "이 정권의 검증 부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묻지마 추경'과 나머지를 모두 거래하려고 한다. 여당이 갑자기 경제원탁토론회를 추경과 걸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경제원탁토론회 모두 즉각 받아야 한다. 추경안 처리는 우리가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민생추경이 되기 위해 생명안전 뉴딜 관련 예산 등을 적극 포함시키겠다"며 "가짜일자리 예산과 현금살포성 복지 예산은 모두 삭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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