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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양정철과 올해 2월쯤 만나…굉장히 조심하고 있다"

권란 기자

입력 : 2019.07.08 15:17|수정 : 2019.07.08 15:17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지난 4월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오보라는 뜻"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오늘(8일) 인사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양 원장과 4월에 만났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 "4월에 만난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 만난 시기에 대해 "수첩에 적어두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정확한 시점을 어떻게 말씀드리겠나"라며 "올 2월쯤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원장과 처음 만난 시점에 대해서는 "2015년 대구고검 근무시 가까운 선배가 서울에서 얼굴 한번 보자 해서 식사 장소에 나갔더니 양 원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이 과거 인재영입 차원에서 자신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을 한두 번 정도 본 것 같다"면서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어 "당시는 양 원장이 야인이었던 시절"이라며 "출마하라고 간곡히 얘기했는데 거절했고, 2016년 고검 검사로 있을 때 공직 사퇴기한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전까지 몇 차례 '다시 생각해볼 수 없냐'고 전화가 와서 그런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 몇 차례 만났다고 하지만, 단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한 것은 아니"라며 "그 자리에 초대한 선배와 교수 등이 있었는데, 해외에서 잠깐 들어왔다가 나간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은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되어 있어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며 "만약 검찰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여야 의원들도 기회 될 때마다 자주 만나려고 하는데,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것은 조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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