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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 해보자' 두살배기 인질로 잡은 3인조 강도 검거

이호건 기자

입력 : 2019.07.08 05:09|수정 : 2019.07.08 05:10


돌 갓 지난 유아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붙잡아 아이의 어머니에게서 금품을 빼앗은 강도들이 붙잡혔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파트에 침입해 아들을 돌보고 있던 주부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30살 조모 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씨 등은 지난 4일 낮 1시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40대 주부와 16개월 된 아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피해자가 카드 대출 등을 받게 해 1천875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부는 이들의 협박에 밖으로 나와 돈을 인출해 전달했는데, 두 살배기 유아는 그동안 2시간 넘게 인질로 붙잡혀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수억원의 채무가 있던 조씨는 인터넷 카페에서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 만되면 하겠다'는 내용을 게시글을 올렸고, 이 글을 보고 연락온 김씨 등을 만나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씨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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