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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운송 종사자 "특수고용직 노동3권 보장해야"…항의 집회

고정현 기자

입력 : 2019.07.06 11:36|수정 : 2019.07.06 11:42


레미콘운송 종사자들이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오늘(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는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력 투쟁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4천8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진회 회장은 "레미콘운송 종사자들은 특수고용 노동자로 분류돼 노동자의 권리를 차지 못하는 실정이며, 정부는 우리 같은 사회적 약자를 국민이 아닌 것처럼 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로부터 소외당하고 제도로부터 핍박당하는 우리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일손을 놓고 모였다"며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고 생존권을 보장받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수고용직은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사업주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얻은 수입으로 생활하지만, 형식적으로는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직종입니다.

총연합회는 이번 달 말 종료 예정인 콘크리트 혼합 트럭 수급조절기한 연장과 콘크리트 혼합 트럭 자가용 영업행위에 대한 실태조사와 처벌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건설기계 과잉에 따른 운송사업자 간 과열경쟁과 운임 하락을 막기 위해 수급제한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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