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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 vs "정통성만 부여"…트럼프-바이든, 北 두고 설전

손석민 기자

입력 : 2019.07.06 06:23|수정 : 2019.07.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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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국면에 접어든 미국에서는 유력 주자들이 북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북한과 관계가 좋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은 김정은에게 정통성만 부여했다고 받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 휴가를 떠나던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대북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전임 오바마 정부 때 엉망이 됐던 북한 문제를 바로 잡았고, 따라서 지금 북한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오바마-바이든 정부가 엉망진창이었다고 규정합니다. 북한 문제를 포함해 그걸 바로 잡고 있고요, 지금 북한과의 관계는 좋습니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김정은 위원장에게 거듭 만나자고 요청했지만 김 위원장이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김 위원장과 3차례나 만났다는 점을 부각한 겁니다.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발끈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바뀐 게 없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정통성만 부여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바이든 前 부통령/美 민주당 대선 주자 :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정통성과 같은 원하는 모 든 걸 줬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남에 매달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국가안보회의 참모가 나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절대로 추진하지 않았다"며 "트럼프의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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