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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킴브럴과의 첫 대결서 행운의 2루타·결승 득점

유병민 기자

입력 : 2019.07.04 13:57|수정 : 2019.07.04 13:57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루타에 결승 끝내기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강정호는 오늘(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습니다.

컵스가 5대 4로 앞선 9회 말, 강정호 타석에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마운드에는 지난달 컵스와 계약하고 7월에서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킴브럴이 있었습니다.

킴브럴은 첫 타자 케빈 뉴먼을 1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엘리아스 디아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원아웃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시속 136㎞ 바깥쪽 너클 커브를 밀어쳤습니다.

높이 뜬 타구를 컵스 우익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전력 질주해서 잡으려고 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습니다.

주로 포수로 뛰는 콘트레라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강정호의 타구를 잡지 못했습니다.

2루타로 기록됐습니다.

강정호의 2루타로 원아웃 2, 3루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애덤 프레이저의 2루수 땅볼 때 5대 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원아웃 1, 3루에서 코리 디커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습니다.

강정호가 빠르게 질주해 홈을 밟으면서 피츠버그의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강정호는 시즌 11번째 득점을 했습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정호는 7회 초 수비 때 3루수로 나서며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7회 말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3루 땅볼로 돌아섰습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60에서 0.165(133타수 22안타)로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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