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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협력업체 직원, 50m 높이 송전탑서 업무 중 추락사

김민정 기자

입력 : 2019.07.01 22:40|수정 : 2019.07.01 22:40


오늘(1일) 낮 3시쯤 경기 고양시 한 송전탑에서 작업을 하던 한국전력공사 협력업체 56살 김 모 씨가 50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송전탑 위에서 조류 접근 방지용 시설을 설치하다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시설 설치를 위해 송전탑에 연결된 안전 고리를 풀고 옆으로 이동하다가 중심을 잃고 땅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는 지상에 있던 김 씨의 2인 1조 동료와 현장 관리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추락하면서 15만 볼트 고압전선에도 감전돼 전신 화상을 입었고, 구급대가 오기 전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를 하는 한편 작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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