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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수사하던 경찰에 보이스피싱 사기 현장 덜미

김덕현 기자

입력 : 2019.07.01 16:20|수정 : 2019.07.01 16:20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을 목격해 전달책을 붙잡았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와 위조공문서 행사 혐의로 45살 A씨를 검거해 지난달 25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4일 낮 1시 20분쯤 강남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20대 여성인 B씨에게서 1천299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네받다가 다른 절도사건 수사를 위해 차로 이동하던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에 속아 인출한 현금을 A씨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경기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4천25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은 젊은 여성을 주요 대상으로 삼은 뒤 전화로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돈을 인출해 확인받아야 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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