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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도 살인 폭염' 목숨까지 앗아갔다…유럽 곳곳 비상

정동연 기자

입력 : 2019.07.01 12:48|수정 : 2019.07.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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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우산으로 내리쬐는 햇빛을 피해 보고, 아이스크림으로 열을 식혀보지만,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동물원의 원숭이도 얼음 조각을 먹으며 살인적인 더위를 잠시나마 피해 봅니다.

한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으며 달아올라 버린 이탈리아 로마의 모습입니다.

[맥스/독일인 관광객 : 아침 점심으로 물을 아주 많이 마시고 있어요. 햇빛을 피하려고 좀 전 점심에 맥주도 많이 마셨습니다.]

아직 6월이지만 유럽 곳곳이 때 이른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선 4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며칠간 이어졌습니다.

곳곳에 열파주의보까지 발령된 상태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최고 42도까지 치솟는 더위에 최악의 인명 피해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3명이 숨졌는데, 이런 폭염이 이어지면 5천 명이 숨질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그네스 부진/프랑스 보건 장관 : 모든 관계 장관들이 (더위가 심한 지역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각국은 휴교령을 내리는 등 피해 방지 대책을 급히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미리 폭염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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