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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EU-메르코수르 FTA 3년 내 발효 기대"

입력 : 2019.07.01 03:29|수정 : 2019.07.01 03:29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3년 안에 발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EU와 메르코수르 간에 FTA가 체결되면 의회의 신속한 승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각료들과 협의를 거쳐 EU-메르코수르 협상 내용을 상·하원에 보낼 예정입니다.

앞서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28일 브뤼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통해 자유무역협상을 타결했습니다.

FTA가 체결되면 양측은 향후 10년 안에 수입 관세를 90% 인하해야 합니다.

통상 전문가들은 FTA 체결로 8억 명의 소비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8개 회원국을 가진 EU는 인구 5억1천300만 명, 국내총생산(GDP)은 2017년 기준 19조6천700억 달러로 전 세계 GDP의 24.6%를 차지합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입니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2억9천만 명), 국내총생산(GDP)의 80%(2조8천300억 달러)를 차지합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 타결로 앞으로 더 많은 협상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도 브라질과 자유무역협상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유무역협상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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