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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자전거타며 휴대전화 사용시 범칙금 30만원

입력 : 2019.06.30 00:26|수정 : 2019.06.30 00:26


'자전거의 천국'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서 7월 1일부터 자전거를 타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범칙금을 물게 됩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 법률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휴대전화는 주머니 속에'라는 제목의 캠페인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일간지 AD에 따르면 작년 11월 컨설팅회사인 딜로이트가 조사한 결과 네덜란드 사람 가운데 49%가 자전거를 타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8~24세 젊은 층은 4명 가운데 3명꼴로 자전거를 타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 사고로 288명이 숨졌고, 1만3천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휴대전화 등을 사용함으로써 주의가 산만해져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고를 당하는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네덜란드 당국은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자전거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고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에 자전거를 타면서 휴대전화를 비롯해 모바일 전자기기를 이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자동차 운전 때와 마찬가지로 230유로(약 3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입법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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