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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G20, 폐막…美 반대로 공동성명에 '反 보호무역' 빠져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06.29 15:36|수정 : 2019.06.29 15:36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담이 오늘(29일)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놓고 폐막했습니다.

'오사카 선언'으로 명명된 이 공동성명에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인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표명하는 내용이 담겼고, 대신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표현은 미국의 반대로 제외됐습니다.

'반 보호주의' 문구가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빠진 것은 작년 아르헨티나 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G20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리먼 쇼크'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뒤 매년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인 작년 미국의 반대로 이런 내용이 빠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미국을 제외한 19개국 정상들은 성명에 '반보호무역주의' 표현을 넣을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장이 관철된 만큼 G20의 위상 약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국제사회에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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