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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푸틴, 트럼프에 내년 방러 초대…트럼프 긍정 반응"

장훈경 기자

입력 : 2019.06.29 04:58|수정 : 2019.06.29 04:5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내년에 러시아로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린 오사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 열리는 제75주년 제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했다고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미·러 정상회담 후 AP통신과 타스 통신 등 취재진과 만난 페스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초청을 기다리겠다며 푸틴 대통령의 초대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곧 공식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두 정상은 이날 따로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에 따르면 두 정상은 경제협력 증진과 군비 통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또 시리아 사태와 그 연장선에서 터키가 다뤄졌으며, 중국도 논의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시리아, 터키, 중국에 관해 두 정상이 무엇을 얘기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선박의 승조원에 대해서도 질문했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기했고, 푸틴 대통령이 필요한 설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미·러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날 회담에서 군비통제 체계를 계속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이란, 시리아,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에 관해서도 대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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