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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훈춘서 '두만강 건너 북한 관광' 1달여 만에 2천 명 다녀가

권태훈 기자

입력 : 2019.06.28 16:30|수정 : 2019.06.28 16:30


북·중·러 접경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보트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는 당일치기 북한 여행상품 이용객이 1달여 만에 2천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훈춘시위원회 선전부 공식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따르면 훈춘시 문화방송관광국은 지난달 15일 이 여행상품 출시 후 이달 26일까지 이용객 수가 2천명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을 때는 하루에 182명이 이용한 적도 있다는 것이 훈춘시 설명입니다.

관광객들은 훈춘 팡촨 풍경구에서 보트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 북한 측 부두에 도착해 통관 수속을 밟습니다.

이후 관광버스를 타고 북러 국경 철교, 두만강동 전통마을을 거쳐 승전대와 서번포 호수 등을 관광합니다.

또 점심 식사 후 민속공연 관람, 굴포 해수욕장 관광 등을 마치고 중국으로 복귀합니다.

훈춘시는 올해 1월 1일 '북·중 두만강 수상 관광로 개최식'을 열고 꽁꽁 언 두만강을 걸어서 건넌 데 이어, 지난달에도 일반인 대상 체험행사를 하는 등 관광상품 홍보에 적극적입니다.

훈춘시 측은 이 관광상품에 대해 "중국 혼자 두만강 삼각주 국제 관광협력구 건설을 추진하던 데서 북·중이 협력하는 단계로 발전한 것"이라면서 "국제 관광교류 협력 가속화 등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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