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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결] 여야 3당 원내대표 "특위 연장 잠정 합의"

박하정 기자

입력 : 2019.06.28 12:17|수정 : 2019.06.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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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합의 번복으로 '반쪽 국회'가 열린 지 닷새째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막판 담판을 벌여 정치, 사법개혁특위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국회로 가 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어젯(27일)밤까지만 해도 이견이 있었는데 합의는 이뤘네요.

<기자>

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오전 10시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고, 50여 분 논의 끝에 정치, 사법개혁특위 연장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 조심스럽기는 해요. 조심스럽지만 낙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3당 원내대표들이 원포인트 합의를 사실상 했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두고 여야가 충돌해 온 많은 현안 중에 우선 특위를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를 이뤄냈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연장을 위해서는 위원장 자리 중 하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게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월요일 합의안을 예상치 않게 거부했던 한국당도 조금 전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잠정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전격적으로 전체 상임위에 복귀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하정 기자, 그럼 원래 예정됐던 본회의가 열리기는 하겠죠?

<기자>

네, 당초 3당 합의안대로면 오늘 오전 10시 본회의가 예정됐었는데 이 담판 때문에 미뤄졌었죠.

오후 2시쯤에는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이후 84일 만에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안건을 처리하는 게 됩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늘 한국당이 본회의에 불참하더라도 원래 합의안에 따라 기획재정위를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 그리고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선출을 할 거라고 밝혔었는데, 잠시 뒤 낮 1시 3당 원내대표들이 다시 만나 특위 연장 외에도 이런 추가 내용을 더 논의하고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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