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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늘 북핵 수석대표 협의…북미대화 재개 방안 논의

임상범 기자

입력 : 2019.06.28 08:10|수정 : 2019.06.28 08:10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늘(28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합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모레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대북 의제를 조율합니다.

양측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미국은 당장이라도 실무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북한의 호응을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관건입니다.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전제조건이 없다는 미국과 달리 북한은 어제 발표한 외무성 담화문에서 '협상 파트너 교체'와 '수용 가능한 대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오늘 만찬도 함께하며 이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 5시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며, 이 자리에서는 남북관계 및 대북 식량 지원 현황 등과 관련된 정보 등을 공유할 전망입니다.

애초 비건 대표는 이번 방한 기간 중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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