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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중 정상회담…문 대통령 "영변 폐기, 비핵화 도입부"

정유미 기자

입력 : 2019.06.27 01:52|수정 : 2019.06.2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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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27일) 일본으로 출국해 바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것을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로 접어드는 단계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일본 오사카를 방문합니다.

첫 일정은 오후 5시 반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듣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한러 정상회담, 오는 일요일엔 한미 정상회담까지, 비핵화 협상 진전 방안을 주요 의제로 한 대화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연합뉴스, 또 세계 6대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 핵시설의 근간인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때 미국은 '영변 플러스 알파' 즉 다른 핵시설과 생화학 무기 등을 포함한 일괄 타결, 빅딜을 주장했고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북미 협상 중재자로 다시 역할을 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분명한 목소리를 낸 셈인데, 미국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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