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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쥴'의 고향 샌프란시스코, 전자담배 전면 판금

편상욱 기자

입력 : 2019.06.26 11:35|수정 : 2019.06.26 11:35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대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은 미국 식품의약청 FDA의 승인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전자담배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감독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확정지었습니다.

시 법무관실은 조례가 내년초에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몇몇 주와 도시에서 이미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구입할 수 있는 법정 연령을 21세로 상향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는 전면적으로 판매를 금지한다는 점에서 가장 강도가 높습니다.

지난해 가향 담배와 전자담배 액상의 판매를 금지한 데 뒤이어 규제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미국의 다른 대도시들도 가세토록 할 촉매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규제 강화를 재촉하는 배경입니다.

지난해 발표된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고교생층에서 전자담배 흡연은 78%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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