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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서 버젓이 '전라디언' 자막…TV조선 "일베용어인지 몰랐다"

입력 : 2019.06.26 09:58|수정 : 2019.06.26 09:58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이 지역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가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가수 송가인이 고향 진도를 찾아 가족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송가인의 아버지를 향해 '전라디언'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전라디언' 단어는 전라도 사람을 비하할 때 쓰이는 용어로,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아내의 맛' 시청자들은 "전라디언이라는 용어 사용은 명백한 지역을 비하하는 행위"라면서 "지역 차별을 유도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제작진은 "'아내의 맛'에 일베 용어인 전라디언이란 자막이 방송됐다."면서 "제작팀은 이 용어가 일배사이트에서 시용되는 용어로 인지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주의 깊게 방송을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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