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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봉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중국산 조개"

배준우 기자

입력 : 2019.06.25 17:35|수정 : 2019.06.25 17:35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정부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천시의 한 식당에서 팔던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들이 섭취한 것과 동일한 제조사의 미개봉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해당 지자체는 환자들이 조개젓을 판매했던 식당에 대해 조개젓 제공을 중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조리 종사자에 대해 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항체가 없는 조리종사자 1명을 포함해 2주 이내 식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개봉하지 않은 조개젓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제품은 중국산 조개로 유통기한은 2020년 3월 15일까지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할 예정입니다.

질본은 환자와 식품과의 인과관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적인 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올해 A형간염은 신고건수는 7,96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447명보다 5.5배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질본은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 먹는 등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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