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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견공 '오이비'를 위한 장례식

진송민 기자

입력 : 2019.06.22 16:26|수정 : 2019.06.22 16:26


주한미군 군산기지가 8년간 순찰업무를 수행해다 죽은 군견을 위한 장례식을 열었습니다.

오늘(22일)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 등에 따르면, 미군 군산기지는 지난 18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군견 '오이비'가 병사했다고 밝히며 장례식 개최 소식을 공지했습니다.

참석자 전원은 정복을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기지 내 극장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많은 대원이 참석해 오이비와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존 휘스만 병장은 "우리는 오이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헌신적인 봉사에 감사 인사조차 하지 못했다"며 슬퍼했습니다.

또 "오이비는 그 어떤 기상조건에서도 매일같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줬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미 텍사스주 랙랜드 공군기지에서 첫 임무를 맡았던 오이비는 지난 2011년 군산기지에 배치돼 8년간 폭발물 탐색과 기지 순찰업무 등을 수행해왔습니다.

성조지는 오이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경호 작전에도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군산기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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