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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내심 유지할 것…한반도 문제 해결 성과 원해"

배준우 기자

입력 : 2019.06.20 22:27|수정 : 2019.06.20 22:3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인내심을 갖고 미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CCTV는, "오늘(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만나 '과거 1년간 북한이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유관국'은 미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국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힘이 닿는 한 도움을 주겠다"고 말하며 한반도 문제가 복잡하고 민감하다는 점에서 해결을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는 자세로 한반도의 평화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북한의 우방국으로서 안전보장 측면에서부터 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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