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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난민 신청 1만 6천173명 '역대 최다' 기록…하루 64명꼴

이기성 기자

입력 : 2019.06.20 17:01|수정 : 2019.06.20 17:01


작년 한국에 난민 인정을 신청한 외국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법무부가 세계난민의 날(6월 20일)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에 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 6천1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9천942명)보다 62.7%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루(공휴일 제외) 평균 64명이 신청한 셈입니다.

법무부가 1994년 4월 14일 난민 인정 신청을 받은 이래 역대 최다 인원이기도 합니다.

올해 1~5월 기준 난민 인정 신청자 수는 5천421명으로, 하루 평균 53명이 난민 인정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무부는 2013년 7월 난민법 시행으로 난민신청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994년부터 2013년 6월 말까지 20년간 난민신청자는 총 5천580명으로 연평균 280명에 불과했으나, 2013년 7월부터 2018년까지 5년 6개월간 난민신청자는 4만 3천326명으로 연평균 7천877명에 달했습니다.

작년 한국에 난민 인정 신청을 한 외국인의 국적은 총 93개국이며, 이 중 카자흐스탄이 2천496명(15%)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러시아 1천916명(12%), 말레이시아 1천236명(8%), 중국 1천199명(7%), 인도 1천120명(7%), 파키스탄 1천120명(7%) 등이 이었습니다.

이중 심사가 완료된 외국인은 3천879명입니다.

난민으로 인정(144명)되거나 인도적 사유로 체류 허가(514명)를 받은 외국인은 총 6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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