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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에 쏠리는 돈…채권형 펀드 설정액 사상 최대

동세호 기자

입력 : 2019.06.17 06:36|수정 : 2019.06.17 06:36


지난달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증시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안전자산인 채권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하 월말 기준)은 115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4월 111조9천원으로 2016년 9월(111조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0월(101조1천억원)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반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감소세를 거듭해 1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달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0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5월(80조4천억원) 이후 1년 만에 가장 작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며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돼 위험자산인 주식 대신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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