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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여자축구 발전하려면, 개인 능력 향상이 우선"

입력 : 2019.06.17 03:51|수정 : 2019.06.17 03:51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25·경주 한수원)은 "남은 경기가 한국 여자축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금민은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2차전에서 준비하고 기대한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고 후회가 남지만, 다음 경기 포기하지 않고 싸운다면 결과가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2차전 한국은 한 골도 넣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노르웨이와의 최종 3차전에서는 승점만큼이나 득점을 올리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나이지리아와의 2차전에서 후반 골키퍼 펀칭에 막힌 장슬기의 슈팅을 다시 때려 골대에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이금민의 각오는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부담감이 너무 크면 선수들에게 해가 되는 것 같다"면서 "내일 경기에 득점과 승점이 중요하지만, 너무 부담감을 갖지 않되 최선을 다하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이금민은 '이번 대회 결과가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외국 기자의 질문에 전체적인 발전 이전에 '개인 능력 향상'을 역설했다.

그는 "팀도 팀이지만, 개인이 발전해야 한국 여자축구가 더 멀리, 큰 그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지금보다 더, 그리고 월드컵에 나오는 외국 선수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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