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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김정은, 톱다운 회담 되살려야…답은 北에 있다"

이창재 기자

입력 : 2019.06.15 15:45|수정 : 2019.06.15 15:46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답은 북한에 있다면서 북한이 먼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특보는 현지시간 1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주최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 기념 강연'에서 지금은 상당히 결정적인 시기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명한 결단을 내려 한동안 침체한 톱다운 방식의 정상회담 구조를 되살리는 게 미국의 정책도 바꾸고 남쪽과도 협력해 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에서 계속 대화하자고 하는데, 북한이 대화에 나와서 따지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또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먼저 해야 한다면서 그다음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만약 운이 좋고 우리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잘해 남북미 정상회담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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