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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르웨이 세계 최고 민주주의는 의회 역할 커"

김정윤 기자

입력 : 2019.06.13 02:36|수정 : 2019.06.13 03:29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민주주의와 포용, 복지, 성 평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일 수 있는 건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고 실천한 의회 역할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12일) 노르웨이 의회 트로엔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협치하는 노르웨이의 성숙한 의회 문화를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트로엔 의장은 "노르웨이에서는 '노르딕 모델'이라는 말을 쓴다"며 "40년 전 양성평등법 입법 이후 오래 노력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다, 그래도 이 부분에서 한 발 앞서 나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노르웨이 여성 의원 비중은 40.8%, 여성의 경제 참여율은 55%"라며 "그 어떤 것보다 여성이 노르웨이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성 평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노르웨이 모델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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