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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삼성전자TF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묵묵부답

이호건 기자

입력 : 2019.06.12 03:02|수정 : 2019.06.12 05:04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어제 오전 8시50분쯤 검찰에 출석한 정 사장은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늘 새벽 2시30분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5월 삼성 수뇌부가 세운 증거인멸 계획과 이후 실행 과정에 얼마나 가담했는지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5월1일 금융감독원이 행정 제재와 검찰 고발 등 예정 조치내용을 통보한 직후 삼성전자 수뇌부가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측은 지난해 5월10일 삼성전자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 회의에 대해 "판매현황과 의약품 개발과 같은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증거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거인멸 혐의를 더 조사할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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