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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긴장완화 해결책은 미국이 경제전쟁 멈추는 것"

유병수 기자

입력 : 2019.06.10 22:44|수정 : 2019.06.10 23:33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을 향해 '경제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수도 테헤란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트럼프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전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며 "이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경제전쟁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경제전쟁을 시작한 이후 안전을 유지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이 언급한 경제전쟁은 미국이 작년 5월 이란 핵합의 탈퇴를 선언한 뒤 복원한 대 이란 제재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한 금융, 원유, 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재를 재개했고 지난 7일에는 이란 최대의 석유화학 그룹인 페르시아걸프석유화학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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