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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스마트폰' 의존 육아의 폐해…900도 고도 근시 된 2살 아이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6.11 08:19|수정 : 2019.06.11 16:10


900도 고도 근시 진단받은 2살 아이스마트폰으로 육아하다가 2살 딸 시력을 망가뜨린 부모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중국 시나닷컴 등 외신들은 장쑤성에 사는 2살 샤오만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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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만은 1살일 때부터 스마트폰을 갖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부모가 기기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하지 않은 데다가, 갖고 노는 몇 시간 동안은 딸이 얌전히 있는 것에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1년 동안 꾸준히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 샤오만은 2살이 되면서 이상한 습관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화면을 보는 동안 눈을 자주 게슴츠레 뜨거나 이마를 찌푸렸습니다.

샤오만의 부모는 이 모습을 인지했지만 크게 신경 쓰거나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채 방치했습니다.
900도 고도 근시 진단받은 2살 아이그 결과, 그들은 참혹한 진단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최근 병원에서 진행한 검진 결과 샤오만이 900도에 달하는 고도 근시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미 시력 손상이 심해 이전 상태로 돌이킬 수 없고, 앞으로 자라면서 근시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담당 의사는 "3살이 되기 전까지는 전자 기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 그리고 3살과 6살 사이 아이들도 하루에 최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부모들은 아이들의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 즉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이고 얼굴을 찡그리는 등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봤다가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ina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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