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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아진 다뉴브강 수위…'일요일 선체 인양' 어떻게?

정동연 기자

입력 : 2019.06.07 07:18|수정 : 2019.06.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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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람선 선체 인양작업은 모레(9일) 일요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당초 전망됐는데, 다뉴브강 수위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아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배를 끌어올리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정동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양 임무를 맡은 클라크 아담호는 사고 수역에서 5.5km 떨어진 곳에 정박 중입니다.

인양 작업을 위해 침몰 수역인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려면 다뉴브강 수위가 4.2m까지는 낮아져야 합니다.

[예르니 줄리/클라크 아담호 선장 : 수중 작업 시간을 정확하게 가늠하긴 어렵지만 (지금은) 물살이 상당히 빠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위가 내려갈 것이란 전망과 달리 다뉴브강의 수위는 오히려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상류 지역에서 녹은 눈이 강으로 흘러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일요일까지 인양선 투입이 불가능할 경우 헝가리 당국은 다른 인양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선박 건조 작업에 쓰이는 플로팅 독 방식을 적용하는 겁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양쪽에 물을 가득 채운 배 두 대를 단단히 고정한 뒤, 양쪽 배에 물을 빼며 상승하는 부력으로 침몰한 배를 띄워 올리는 방법입니다.

우리 정부는 클라크 아담호를 이용한 인양을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일요일까지 인양 준비작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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